책통자 아이들 강사진, 그들은 누구인가?

조회 수 2227 추천 수 0 2015.03.10 09:08:37

 

 

 

2시간 수업을 하기 위해 세달을 준비하는 강사들. 숭례문학당 책통자아이들 강사진이다. 10여명 소규모 수업이지만, 학년도 학교도 다르기에 만만치 않다. 기초반은 초3-4, 기본반은 초5-중1, 중급반은 중2-고1까지. 따라서, 평균수준 책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읽기 어렵지 않고, 흥미를 끌만 하며, 생각거리와 토론논제 또한 다양해야 한다. 개강 세달 전부터 교사 10여명이 모여 토론하는 이유다. 

2회차 수업을 맡았다면, 최소 10~15권의 후보 도서와 관련 자료를 분석해야 한다. 논제 또한 동료들과 나의 예리한 피드백을 피해 갈 수 없기에 수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다. 그럼에도 한번 교사가 된 사람들은 끝까지 가려 한다. 왜일까?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다. 

첫째, 성장하는 보람. 책통자아이들은 교사가 직접 모든 교재를 만든다. 기존 교재가 없다는 말이다. 사고력과 창의성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내 수업이 내 얼굴인 셈!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 좋은책을 발견하는 보람. 베스트셀러, 권장도서에 얽매이지 않고 교사 스스로 서점과 도서관을 누비며 책을 찾는다. 리스크가 있더라도, 도전한다. 

셋째, 아이들의 성장을 보는 보람. 엄마손에 끌려온 아이, 책이라면 질색하는 아이 모두 유일하게 좋아하는것! 바로 토론이다. 책통자아이들의 모토는 정답 없는 토론, 경쟁 없는 토론, 틀림이 아닌 다름을 알게 되는 토론이다. 초등3학년부터 고등학생. 누구라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보는 또래, 언니 오빠, 형 동생들과 하는 토론에 아이들은 열광한다. 책읽기 글쓰기는 싫어도 토론은 좋아한다. 

그런데 책통자는 책 안읽고, 독후감 안쓰면 올 수 없으니 하게 된다. 재미있는 토론 놀이를 하기 위해, 책임을 완수하는 습관을 갖게 되니 읽기-쓰기-말하기가 늘 수 밖에. 게다가, 정답을 묻지도 혼을 내지도 않으니 어려울 게 없다.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편다. 이로 인해, 어려워지는 건 교사다. <정답 없는 토론>을 이끌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이 무심코 던진 말에 맞기도 하고, 산으로 가는 발언도 수용해야 하고, 이해도가 떨어져도 이끌어야 한다. 

그러나, 바로 이런 '고개'가 우리를 성장시킴을. 우리가 학교 교육에서 받지 못한 수업이 바로 이것임을 알기에 보람을 느낀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4년 책통자를 다니며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우리가 가는 길이 '모두를 위한' 길임을 확신한다.

강의료 없는 수업에 세달이상의 시간을 붓는 교사들. 제천, 보령에서 달려와 기꺼이 참여하는 교사들.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료들이다. 오늘도 책읽고, 글쓰고, 토론하며 더 좋은 수업을 향해 나아가는 선생님들 같이 힘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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