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경제학

조회 수 1299 추천 수 0 2016.05.25 03:28:26




경제학자가 시나리오 피치 글자 수를 세어본 까닭은?
: 숫자에서 길어 올린 흥하는 콘텐츠의 비밀


피칭의 핵심은 ‘한 줄 요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나리오는 이러이러한 내용임을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하게 알려 제작자와 투자자를 설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스티븐 스필버그가 “25단어 이내로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가 좋은 영화의 조건이라 말했던 것도 한 줄 요약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 영화 〈에이리언〉의 첫 피칭 때 이 시나리오의 한 줄 설명은 “우주선의 〈죠스〉”였다.
_1장 설명이 짧을수록 시나리오가 비싸지는 이유

《박스오피스 경제학》 1부에서는 숫자와 데이터를 무기로 포착해낸 문화산업에 관한 명쾌한 발견들을 소개한다. 할리우드에서 ‘소개글의 글자 수’가 적을수록 시나리오가 비싸게 팔리는 이유는 무엇인지(1장), 기획사가 소녀시대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를 최적의 유닛 조합으로 판단한 까닭은 무엇인지(3장), 유명 작가의 신작에 붙는 광고의 실제 효과는 얼마나 되는지(6장) 등, 막연한 추측이나 기대를 걷어내고 객관적으로 현상의 효과를 추정해낸 결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저자가 직접 [강남스타일]의 수출 파급효과를 계량적으로 추정한 5장에서는 “한국 홍보 등 경제적 효과…”와 같이 막연하게 포장되던 한류 문화 상품의 실제 효과에 관한 속 시원한 답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복잡하고, 변덕스럽고, 생각보다 합리적인
: 문화경제학이 인간에 관해 말해준 것들


배우들은 왜 흥행이 보장되는 대중성 높은 영화가 아니라 흥행이 떨어질 수도 있는 영화에 출연하려고 하는 걸까? 배우들은 (…) 평론가로부터 진정한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들을 수도 있고, 특정한 캐릭터를 통해 특유의 이미지를 얻어 광고와 같은 부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즉, 현재 시점에서 다소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선택일지라도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연기 인생이나 경제적인 면에서 더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_8장 할리우드는 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를 사랑할까

2부에서는 복잡한 방정식 같은 인간의 마음과 선택의 비밀을 추적해나간다. 할리우드 스타급 배우들이 왜 수익률이 떨어지는 R등급 영화에 출연을 결심하는지(8장), 아카데미상이라는 ‘인센티브’ 획득 이후, 배우들의 이혼율이 급증하는 까닭은 무엇인지(9장), 엑소와 씨스타의 생존 전략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지(10장) 등, 대중문화산업의 한복판에서 인간은 무엇을 기준으로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파고든다. 이를 통해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선택에도 숨겨진 동기가 있을 수 있고, 개인적인 영역으로 여겨지던 ‘취향’이나 문화소비에 관해서도 경제학적인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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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티켓 한 장에 숨은 경제학
: 컬처 비즈니스 세계의 작동방식 


문화산업에서는 ‘스타’가 중요하다. 너무나 많은 가수, 너무나 많은 배우들이 존재하고 이들이 쏟아내는 작품도 넘쳐난다. (…) 때문에 어떤 가수나 배우에게 붙은 ‘스타’라는 인식표는 많은 이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 이 가수가, 혹은 이 배우가 그 분야에서 인정을 받은 ‘스타’라면, 그가 내놓은 작품이 조금 더 좋은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주기 때문이다. _15장 스타는 왜 스타가 되는가

3부에서는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작동 방식을 소개한다. 스타는 왜 스타가 되는지(15장), 온라인에서 뜨는 영화와 오프라인에서 뜨는 영화는 어떻게 다른지(17장), ‘차이나머니’(19장)와 ‘창조 경제’(20장)가 우리 문화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며 작은 영화 티켓 한 장에도 얼마나 많은 전략과 산업적 이해가 담겨있는지를 보여준다. 


‘별그대’와 아이덴티티 경제학, 아이돌 그룹과 게임이론, ‘혁오’와 스노비즘… 
: 스타와 문화상품 속에서 거장들의 이론을 길어 올린 흥미로운 경제학 교양서


《박스오피스 경제학》은 독자들에게 문화산업을 바라볼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는 동시에 경제학적 교양을 단단하게 다져준다. ‘별그대’를 즐겨보는 시청자들 앞에서 조지 애컬로프의 ‘정체성 경제학’을 떠올리고, 솔로 진출을 고민하는 아이돌 그룹 멤버를 두고 게임이론과 ‘섀플리의 값’이라는 해법을 생각해내며, ‘혁오’의 음악을 소비하는 ‘힙스터’문화의 본질을 하비 라이벤스타인의 스노비즘(속물효과)에서 찾는 등, 저자는 경제학의 거장들과 고전 이론들을 유연하게 불러내며 다양한 현상의 핵심을 파고든다. 뿐만 아니라 참신한 발상으로 변수들을 찾아내어 명쾌한 결론을 이끌어낸 최신 계량경제학 연구들을 가려 뽑아 다채롭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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