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 강좌 수강 후기

조회 수 1024 추천 수 0 2016.08.02 13:52:52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 고미숙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고미숙 선생님을 알게 된 건 2년 전 우연히 읽게 된 '올드걸의 시집'이란 책 때문이었다. 물론 이 책은 고미숙 선생님이 쓰신 책은 아니었다. 이 책의 저자가 수유너머에서 강의를 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수유너머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네이버 검색에 몇 번 씌어졌다가 내 기억에선 이내 사라져버렸다. 내가 올드걸의 시집에란 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육아와 가사, 직장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읽을 땐 뭔가 있었으나 이 또한 내 기억에선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이대로 더 이상 살 순 없었다! 그래서 다시 돌고 돌아 숭례문학당에 문을 두드렸다. 독박육아 속에서 매일 나누는 아이와의 대화 말고, 사람 숨 내나는 대화가 하고팠다. 작년 8월부터 시작한 독토입문과정을 통해 책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모임도 갖게 되었고, 그러다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를 만났다. 뭐랄까. 이 책을 읽고는 정말 공부가 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도저히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엄두가 나지 않았다. 감이당과 남산강학원 홈페이지를 둘러봤으나 당췌 무엇을 배워야 할지, 시간은 왜 이리 맞지 않는지 내 상황만 원망스러울 따름이었다. 그런데 숭례문학당으로부터 도착한 이메일 한통! 고미숙 선생님의 강연에 관한 내용이었다. 토요일 저녁, 일요일 아침.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면 강좌를 들을 수 있었다!

 


당장 신청을 하고 관련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호모 쿵푸스를 읽고 알딸딸한 뭔가가 고미숙 선생님 책들을 읽을 수록 덜 알딸딸해졌다. ! 내 운명이란 무엇인가? 진짜 궁금해진 명리학, 자기계발서와는 확연히 다른 돈 얘기, 현대의학과 접근부터가 다른 동의보감 등등 주제부터가 참신했다. 여태 나를 발전시키고자 읽은 자기계발서와 심리관련서적과는 접근조차 달랐다.

 

40여년 가까이 자본과 나의 습속에 찌들대로 찌든 인간인 것을 책을 읽을 수록 뼈저리게 느꼈다. 이건 뭐 내가 잘못되었다기 보단 무언가에 단단히 속은 기분이었다. 난 학교 다니며 공부를 열심히 했고 부모님 말씀을 꽤 잘 듣는 착한 아이였는데, 지금 나의 삶은 서울 하늘 아래서 정녕 팍팍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우주와 인생과 인간은 카오스 그 자체라고 하지 않으셨던가. 내가 혼란스러운 것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인 셈.

 

'나의 운명사용설명서'에서 천하 태평한 팔자나 사나운 팔자나 인생의 여러 가지 국면으로 본다면 다 공평한 것이라고 하였다. 내가 살아가기가 이리 힘들다고 느끼는 이유가 있겠구나. 그래, 그것을 주제 삼아 공부를 해야겠구나. 돈에 관해서도 신선한 관점을 갖게 되었다. 오로지 벌 생각만 했지, 돈을 나눌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 점이 책을 읽고 번뜩 들었다. 늘 돈을 벌면서도 다 써버리고 늘 부족함을 느꼈더랬다. 그래, 이건 뭔가 잘못된 것이란 생각이 깊게 들었다. '바보야, 돈이 문제가 아니라니까!'에서 정말 난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늘 병원과 처방, 검진에 목을 매달고 살아온 나는 동의보감의 양생법을 읽고 또 큰 충격을 받았다. 충격의 쓰나미였다. 경마장에서 달리는 말처럼 앞만 보고 달려온 나의 믿음이 관점을 달리하면 다르거나 틀릴 수 있음을 깨달았다. 현대의학은 틀리고 동의보감은 맞는다는 문제는 결코 아니었다. 하지만 다르게, 자세히, 나를 바라봐야 함을 알았다. 늘 특별한-실은 나에게 가장 쉽고 효과는 큰- 대답이나 처방을 얻기 위해 뭔가를 보고 읽고 써왔다.

 

하지만 내가 잘 사는 법은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선생님 강의를 통해 배웠다. 또한 바로 실천 가능하지만 해내기란 쉽지 않음을. 선생님께서 강의하시는데 나는 우문을 던졌지만 성실히 답해주셨다. 선생님이 책에서 말씀하신 삶을 그대로 실천하신다는 점에서는 큰 감동을 받았다. 난 내가 원하는 바에 대해 그렇게 오롯이 맘을 낸 적이 있었던가. 물론 그런 척 했지만 난 온전히 실천해 본 적이 없었다. 늘 어려우면 시선은 이미 다른 곳을 향해 있었다.

 

우선 난 내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 내 마음과 주변을 열심히 청소하기로 했다. 그리고 선생님이 말씀하신 진짜 공부! 그 공부에 대한 의혹을 아직 가지고 있음 알았기 때문에 왜 내가 공부해야 하는지, 무엇을 공부할 것인지,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로 하였다. 매일 매일 일상(현장)에서 그것이 이루어져야 함을 되새기며.^^


ㅡ 황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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