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플랫폼

조회 수 1056 추천 수 0 2016.08.05 21:54:47




"미디어에도 친근감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홈페이지는 친근감이 생겨나기 힘든 미디어다. 트위터는 스스로 팔로우를 선택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친근감이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사생활을 보여도 괜찮을 정도로 친근감이 크고, 나아가 라인 같은 것들은 사생활을 더욱 많이 드러내고 있어 상당히 친근감을 가진다. 메일 메거진도 라인 메신저만큼 친근감이 있다." 


ㅡ 115쪽


<당신의 가설이 세상을 바꾼다>. 제목도 좋고, 키워드를 잘 잡아낸 책이다. 이론과 실제는 다르고, 생각과 행동도 다르고, 관념과 실천도 다르고, 기획과 현장도 다르고, 의도와 결과도 다르다. 


책은 흔히 분석과 진단으로 끝나는 게 많다. 학계와 업계가 서로를 배척하는 경우도 원인분석, 진단전망과 비즈니스 현장이 다르다는 것 때문이다. 하지만, 보완하고 융합하는 것만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은 모두가 아는 그대로다. 


그렇다면, 어떻게 접목해야 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이분법적 사고에 빠져있다. 흑과 백으로. 하지만, 1단계의 총론일 때 효과를 발휘했더라도 각론으로 들어가면 변주가 필요하다. 생각을 깨우는 마주침의 시간을 자주 갖지 않으면 의식도 아이디어도 매몰되고 만다. 자주 워크숍을 하거나 회의를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마당도 의례적으로 하면, 극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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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홈페이지를 재편하는 일은 정말이지 중요한 사건이다. 온라인뿐 아니라 회사 전체의 플랫폼을 바꾸는 일에 버금간다. 정체성과 사업구조, 이념과 지향, 실력과 태도, 교양과 내공을 보여주는 일이다. 단순히 이사를 가는 측면이 아니고, 인테리어를 다시 하는 수준도 아니다. 구조나 패러다임을 새로 짜는 일이다. 그런데, 지금 개편 중인 골격을 보니, 아주 심플하긴 한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좀 부족해 보인다. 


그간에 너무 흩어지고, 무질서하게 산재되었던 메뉴와 구조를 새롭게 바로잡는 일이라 최대한 심플하게 판을 새로 짜는 데 집중하다 보니, 쌈박한 창의력을 발휘하는 건 후순위로 두었다. 자칫 악세서리에 치중하다 본질을 놓치지 십상이니. 그런데, 설계가 대충 끝나고 구축이 거의 마무리되고 나니 재미나 신선함이 너무 부족한 건 아닌가 우려된다. 


앞으로 웹 디자이너가 새로운 옷을 입히고, 색깔을 주고, 채색을 하는 과정이 남아있다. 건물로 치면 인테리어다. 월요일쯤에 틀거리만이라도 재정리 되면 몇몇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의견을 수렴해야겠다. 


구조 설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담다 보면 배가 산으로 가고, 의사결정을 하는 게 너무 힘들 거 같아 최소한의 의견만 수렴했다. 아무리 뼈대가 튼튼해도 인테리어가 부실하면, 그게 빛나지 않는다. 다소 구조가 아쉬워도 친근감과 편리함이 있다면 만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홈페이지를 새롭게 구축하는 건 새로운 집, 아니 사무실을 짓는 것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무실의 위치를 잘 잡아야 하듯, 학당의 정체성을 잘 담아내야 할 텐데, 일반의 공개에 앞서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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