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립정보도서관 독서토론 전문가 과정

조회 수 993 추천 수 0 2016.08.11 05:57:38




중랑구립정보도서관에서 4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금) 독서토론 전문가 과정을 진행했다. 중랑구청 교육지원과에서 기획한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평생학습’ 사업의 일환이었다. 도서관은 구청으로부터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평생학습센터”로 지정되었다. 이곳에서 2015년 독서토론 리더과정(16회차)과 심화과정(4회차) 교육이 있었다. 두 과정에 참여했던 20여 명이 독서토론 리더가 되었다. 이들은 서울시 “한 도서관 한 책읽기”의 강사로 관내 초중고교 학생, 성인 독서동아리에서 독서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전문가 과정 수료자는 모두 16명이다. 이들은 책읽기와 독서토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독서토론 교육 중 최고의 엘리트 과정을 수료했다. 이들이 공부한 기간이 모두 30주가 된다. 리더과정 16주, 심화과정 4주, 전문가과정이 10주다. 오랫동안 이들은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며 공부했다.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배움이란 우정을 나누는 일’이라고 말했다. 2년 동안 함께 공부했기에 동창생이라는 유대감이 강하다. 함께 공부하면서 세대를 뛰어 넘는 우정도 맺었다. 참여자들의 나이는 30대 후반에서 60대까지이다. 이들의 다양한 경력을 가진 경력단절여성들이다. 독서토론은 이들에게 평생학습과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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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열정적인 독서 활동가들이다. 독서문화 활성화에 공헌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즐겁다. 또, 재능기부를 하면서 자신이 성장하는 것을 느끼면서 가르침은 곧 배움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올해 관내 도서관, 작은 도서관, 학교 등에서 독서토론을 진행하는 횟수가 약 100여 회가 된다. 이런 자원봉사자들이 많을수록 우리나라는 문화 강국, 독서 강국이 될 것이다.

 

제일 연장자인 ‘안**'님은 63세로 은행에 근무하다가 결혼하면서 퇴직했다. 국문과 출신으로 시인으로 데뷔한 분이다. 두 아들을 산업디자이너, 해금 연주자로 키웠다. 20년 넘게 학생들 논술지도를 하였다. 뜻한 바가 있어 작은 도서관에서 7년 동안 봉사하면서 작년에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다. 학습에 대해 겸손한 자세로 늘 모범을 보였다. 독서모임 ‘다독다독’ 의 리더로 활동하는 ‘엄**’님. 그녀의 활기찬 에너지가 회원들에게 전파된다. 10년 넘게 디자이너로 직장생활을 하다가 결혼 후, 독서와 토론에서 행복함을 느낀다. 요즘 독서토론을 하면서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말한다. 지방 근무 중인 남편을 따라 8월에 세종시로 이사를 한다며 아쉬워한다. 다른 참여자들도 다양한 이력을 가진 능력 있는 여성들이고 가족의 이해와 협조 속에 바쁜 시간을 쪼개어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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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자들의 소감을 들어보자. “책을 분석적으로 읽게 되었다. 논제 합평으로 논제발제 능력이 향상되었다. 논리적 글쓰기를 조금 이해하였다. 강사가 추천해준 책들을 꼭 읽어보겠다. 서평쓰기 공부를 하고 싶다. 매주 한 권의 책을 읽고 논제를 발제하는 게 어려웠다. 어려운 과정을 통과한 내가 자랑스럽다. 멋진 진행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을 고르는 안목이 생겼다. 인문, 사회과학서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 토론에서 다른 패널을 통해서 배우는 게 많았다. 의무감에서 시작했으나 마무리를 하고 나니 보람이 크다. 중간에 포기하려고 했는데 동료의 격려가 힘이 되었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책읽기, 부족한 것을 채우는 토론하기는 아름다운 동행이다.

 

도쿄대 교수를 지낸 사회학자 오사와 마사치는 <책의 힘>(오월의봄, 2015)에서 ‘생각하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간이 생각하는 존재(호모 사피엔스)라고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 이유는 상식이 생각을 막기 때문이란다. 일상의 생각은 생각이 아닌 타성이자 습관이다. 생각은 충격을 받을 때 일어난다고 한다. 저자는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의 개념 ‘불법침입’으로 설명한다. 하지만 충격이 없이도 창조적인 사고를 촉진시키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그것이 타인과 대화 혹은 토론, 그리고 책읽기다. 타인에 의한 자극, 책에 의한 자극이 생각을 활성화시킨다. 자기만의 철학을 가진 주체적 인간, 성숙한 민주시민은 이렇게 길러진다. 이번 과정에서 수료자들은 함께 읽고 토론하였다. 우정은 함께 한 시간의 선물이다. 함께 읽기는 우정 나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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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윤석윤 강사 


출처 : http://blog.naver.com/yoobok721/220760536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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