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후기


너는 내가 읽은 가장 아름다운 구절이다

조회 수 843 추천 수 0 2016.10.07 10:02:18




<이야기하기 위해 살다> 모임 후기를 국모신 샘이 써주셨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글입니다. 정말이지, '너는 내가 읽은 가장 아름다운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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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준비 못해 기가 죽은 나를 위해 영아님이 오늘 본 <바다마을 다이어리> 풍경과 다양한 커피향을 떠올리게 하는 묘사를 통해 ‘관계 개선’을 노력하자고 시작부터 진한 위로와 감동의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근처에 앉은 어느 분은 시작부터 끝까지. 심지어 카톡에 이어서 구박이신데 말이다. 그런분이 있다. ‘자 여러분 힘내세요~ 화이팅!’ 하고 외치면 절대 어울리지 않는 그런 분이 우리 모임에 있다.  시인 이상보다 내겐 더 영롱한 영아님, 우리 낮술 만남은 꼭 양평해장국 집에서 합시다.

창민님, 오늘도 역시 대단한 활약을 보이신다. 고운 소재의 글은 낭랑한 음성의 낭독을 타고 조용한 교실에 잔잔한 감동과 함께 펼쳐진다. 거기에다 오늘은 칭찬까지 잘 준비해오셔서 여기저기 적절하게 나누어 주시기까지 한다. 도대체 이분, 인물말고 나보다 못한게 없는 분이다.

다들 ‘그’는 석일님이리라 짐작하며 그 반전의 순간을 기다리며 듣고 있다. 반전이 없다는 그 역반전?과  글은 연습하고 노력하면 나아질 수 있는것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일부러 오래전 글을 들고 오신 석일님. 믿을 수 밖에, 글쓰기는 연습하고 노력하면 반드시 는다는 것을.

‘나는 하나의 파도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니지만 내가 있어야 바다가 있다.’ 햐~ 이 멋진 표현을 ‘스테이크’와 함께 들고 나타나신 혜정님. 어찌 안 이쁘고 안 방가우실수가 있으랴. 어디서든 자기길을 만들어 걸어가실 분. 혜정님. 귀가길 함께 걸으며 힘내라고 응원까지 해주셔서 귀가길 동안도 내 이 오늘의 감동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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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맞닥드린 제2의 사춘기를 ‘양평해장국’을 맛있게 나눠먹으며 함께 힘내어 풀어보자라고 외치신 영순님. ‘겨드랑이’ 이후로 매번 모임때마다 히트어를 남기신다. 오늘은 양평해장국. 나를 포함한 제2, 제3, 제4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우리들을 양평해장국을 들고 응원해주신다. 영순님의 따듯한 진심을 다들 알기에 힘이 난다.  양평해장국을 사주시면 힘이 더 팍팍 날것같다.

아들아이와 데이트로 이야기를 시작하신 별하나님,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내기분도 좋다. ‘주워’ 전까지는 말이다. 아이를 사랑하지만 올바르게 훈육해야하는 부모의 마음을 잘 담아놓았기에 마음은 아프지만 공감할 수 밖에. 아이의 ‘손가락 하나’가 결국 기분좋게 잔상에 남는다. 

은유스럽다는 오늘 최고의 찬사를 받은 자경님, 불편한 생각을 글로 표현하여 내어 놓는 경지에 이르렀기에 나온 칭찬이었다. 글의 소재도 좋고 전개도 좋았으며 주제까지 훌륭하였다고 생각한다. 글쓴이도 곧 훌륭해질테지? 멀리 강원도 분의 아픔은 이해하는데 가까이 내 아픔도 영아님처럼 잘 위로해주었으면 좋겠다.

누군가 그랬다. 민주님의 글은 계산하지 않고 자신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인다고. 그것이 결국 ‘민주체’라고. 자신만의 필체를 갖는다는 것은 행복할테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살펴보는 모습에서 감동을 얻는다. 다음 모임에는 나도 꼭 글을 들고 와야겠다는 다짐까지. 

그리고 생각해본다. 지금 이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가 아프지 않다면 그것이 비정상이 아닐까라고. 그 아픔을 덜기 위해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 하지 않나라고. 민주님. 우리 함께 노력하자라고. 

수업 중간에 잠시 등장하신 주연님과 민영선생님은 스쿼시? 스쿼드? 스커드는 미사일인데 아무튼 그 미사일 스러운 무엇의 대단함을 보여주셨다. 분명 보여주시려 두분이 일부러 나타나신 거다. 내 아내에게도 그 스커든지 뭔지를 슬며지 소개해줘야겠다. 


글 / 국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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