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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지 않으면 실력이 늘지 않고, 그만두면 성장이 멈춘다는 의미에서 마라톤과 글쓰기는 비슷해요. 꾸준히 글을 써야 하는 저희에게 꼭 필요한 운동이 마라톤입니다." 이번 춘천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는 김제희(42)씨는 "이제는 다들 마라톤에 빠져 산다"고 했다. 12명 중 11명이 동호회에서 마라톤을 처음 접했다. 지금은 20㎏ 가까이 체중을 감량해 건강을 되찾은 회원부터 올해 독일 베를린 마라톤에 참가해 풀코스를 완주한 여성 회원도 있다. 등단을 꿈꾸며 꾸준히 글을 쓰는 이들에게 필요한 체력과 지구력도 덩달아 늘었다.
숭례문학당 러너들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 함께 대회를 뛰면 '꾸준히 연습하고 자신을 단련해야겠다는 동기가 부여된다'는 이유다. 처음에는 하프코스나 10㎞로 시작했던 이들도 이제는 풀코스에 도전한다. 이번 춘천마라톤에는 12명 중 7명이 풀코스를 신청했다. 김씨는 "가장 전통 있는 대회인 춘천마라톤에서 완주하겠다는 회원들의 의지가 대단하다"고 했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06/2016100600178.html